2025년 06월 14일(토)

"돈 아끼려 믹스 커피로 갈아탔는데" ... 동서식품 인스턴트 커피 맥심·카누 최대 9% 인상

동서식품, 커피 제품 가격 인상 예고


동서식품이 오는 30일부터 인스턴트 커피와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주요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커피 제품들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졌다.


가격 인상 폭을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맥심 모카골드를 비롯한 커피믹스 제품과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평균 9% 인상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맥심 티오피와 맥스웰하우스 RTD(Ready To Drink) 등 커피 음료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균 4.4%의 인상률이 적용된다.


실제 소비자가는 유통 채널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원재료 가격과 환율 상승이 주요 원인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당시 동서식품은 맥심과 카누 등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8.9% 올린 바 있다. 반년 만에 다시 이루어지는 가격 인상은 커피 원두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원/달러 환율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동서식품은 커피 원두와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 부담이 더욱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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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로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이 지속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해 국내 커피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커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