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먼작귀 해피밀' 나오자 굿즈만 챙기고 햄버거는 버려지고 있는 일본 맥도날드 상황

해피밀 장난감만 '쏙'...햄버거는 버렸다


일본 맥도날드가 인기 캐릭터 '치이카와(먼작귀,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와 콜라보해 지난 16일 출시한 해피밀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를 구매한 일부 고객들이 사은품 해피밀 토이만 챙기고 정작 햄버거는 버리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일본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맥도날드의 해피밀이 너무 잘 팔려서 햄버거가 버려진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인사이트tarosoku


해당 게시글에는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은 햄버거 봉지들이 매장 곳곳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사진도 함께 첨부됐다.


사진 속 캐셔 옆에는 햄버거 등 음식이 쌓여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버려진 음식들은 쌓이다 못해 바닥으로 밀려 떨어졌다.


이번에 일본 맥도날드가 출시한 치이카와 해피밀 장난감의 종류는 총 8개로, 핫케이크를 굽거나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캐릭터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tarosoku


평소에도 귀여운 디자인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치이카와가 맥도날드와 협업해 한정판 굿즈를 출시하자, 이를 대량으로 구입해 비싼 값에 되팔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재판매를 위한 대량 구매와 이로 인해 버려지는 음식 등으로 논란이 과열되자 일본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재판매 목적으로 어린이용 세트를 대량 구매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tarosoku


앞서 일본 맥도날드는 헬로키티, 별의 커비 등 유명 캐릭터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유사한 논란을 겪어왔지만, 관련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누리꾼들은 장난감을 받기 위해 햄버거 세트를 구매하지 않아도 이를 살 수 있도록 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인사이트Mcdonalds Ja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