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스가가 SGA했다!"... NBA 오클라호마시티, 미네소타 114-88 대파

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 오클라호마시티의 압도적 승리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26점 차 대승을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1일(한국시간)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 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미네소타를 114-88로 완파했다.


GOODNIGHT, THUNDER FANS.jpgInstagram 'okcthunder'


1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게츠를 4승 3패로 어렵게 제압한 후 이번 경기에서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4승 1패로 가볍게 누르고 올라온 미네소타는 첫 경기 대패로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1점 9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제일런 윌리엄스(19점 8리바운드), 쳇 홈그렌(15점), 아이제아 하르텐슈타인(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미네소타에서는 줄리어스 랜들이 2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폭발한 오클라호마시티, 미네소타 수비 붕괴시켜


경기 초반은 미네소타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 2쿼터 모두 미네소타에 밀리며 전반을 44-48, 4점 차 열세로 마쳤다. 특히 전반에만 3점슛 9개를 허용하는 등 외곽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What we did in the 3rd- cooked.jpgInstagram 'okcthunder'


그러나 하프타임 이후 오클라호마시티의 경기력은 완전히 달라졌다. 윌리엄스와 길저스-알렉산더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3쿼터를 32-18로 압도했다.


홈그렌과 켄리치 알렉산더도 적재적소에서 득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을 도왔다. 76-66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오클라호마시티는 홈그렌과 알렉스 카루소의 연속 3점슛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길저스-알렉산더의 꾸준한 득점과 루겐즈 도트, 카루소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가 100점을 넘기자 미네소타는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이번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1-0으로 앞서나가게 됐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시리즈의 2차전은 오클라호마시티 홈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