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긴장한 줄 알았는데... '심장마비' 전조증상이었다
한 남성이 자신의 결혼식이 시작된 지 불과 15분 만에 가슴을 붙잡고 쓰러져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17일 인도의 한 결혼식장서 신랑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프라빈 쿠르네(Praveen Kurne, 26)는 외숙부의 딸과 부부의 연을 맺기로 했다. 인도에서는 신랑과 신부가 모두 이슬람교도인 경우 사촌간의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날 이들의 앞날을 축복하기 위해 모인 하객으로 북적였던 결혼식장은 활기차고 즐거웠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프라빈은 인도의 전통 결혼식순에 맞춰 신부에게 검은 구슬이 꿰어진 목걸이인 '망갈수트라(Mangalsutra)'를 걸어주고 있었다.
젊은 부부의 흐뭇한 결혼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하객들의 휴대폰 플래시가 터질 때쯤, 프라빈이 온몸을 떨면서 가슴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결혼식 도중 신랑이 쓰러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하객들은 프라빈이 단순히 긴장하면서 보이는 행동이라고 여겼다.
결혼식 도중 쓰러진 프라빈 크루네를 지켜보는 하객들 / TV9 Kannada
그러나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프라빈은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하객들이 프라빈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프라빈은 결국 결혼식 당일 사망 선고를 받고 말았다.
이에 프라빈의 결혼식장은 삽시간에 장례식장으로 변했다. 충격을 받은 일부 하객들은 얼굴을 가리고 오열하기도 했다.
현재 가족들은 프라빈의 장례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프라빈 쿠르네 / Public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