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무원, 일주일 간격으로 두 여성과 결혼식 계획했다 해고
중국 저장성 리수이시 쑹양현의 한 공무원이 두 여성과 동시에 교제하며 일주일 간격으로 결혼식을 계획했다가 '양다리'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쑹양현 당국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쑹양현 교통운수국 소속 남성 판모씨가 여성 두 명과 각각 결혼식을 올렸다'는 온라인상의 소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판씨는 교통운수국의 행정집행 보조원으로 근무하며 황모씨와 저우모씨 두 여성과 동시에 교제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결혼식 계획과 취소 과정
판씨는 지난 10일 황씨와 첫 번째 결혼식을 올렸으며, 일주일 뒤인 17일에는 저우씨와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첫 결혼식을 치른 지 3일 만인 13일, 저우씨와의 결혼식을 취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지 언론들은 판씨가 첫 번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후 '양다리 교제' 사실이 드러났으며, 두 여성 모두와 법적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쑹양현 당국은 "판씨의 행위는 사회의 공공질서와 선량한 풍속을 심각하게 위반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교통운수국은 논의 끝에 판씨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한 네티즌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 해당 네티즌은 판씨가 두 여성과 각각 7년, 3년을 교제했으며 같은 달에 잇따라 결혼식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 폭로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당국의 조사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