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제일런 윌리엄스, 부적절한 티셔츠로 3500만원 벌금
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라이징 스타 제일런 윌리엄스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가 고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NBA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윌리엄스에게 2만5000달러(약 3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Instagram 'jalenjdubwilliams'
문제가 된 상황은 지난 19일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최종 7차전에서 발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덴버 너기츠를 125-93으로 대파하며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24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 후 윌리엄스는 팀 동료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와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 그가 입은 하얀색 티셔츠에 적힌 'F*** art let's dance'라는 문구가 문제가 됐다.
NBA는 선수들의 공식 행사 참석 시 복장에 관한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으며, 특히 욕설이 포함된 의상은 금지하고 있다.
올스타 선수의 부주의한 선택, 고액 벌금으로 이어져
Instagram 'jalenjdubwilliams'
제일런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 평균 21.6점, 5.3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NBA에서 급부상하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유망한 선수라도 리그의 규정을 준수해야 함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NBA는 선수들의 이미지가 리그 전체의 이미지와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공식 행사에서의 복장과 언행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중계되는 플레이오프 경기 후 기자회견은 더욱 많은 주목을 받는 자리이기에 더 높은 수준의 프로페셔널리즘이 요구된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21일부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서부 콘퍼런스 결승을 치른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시리즈에서 승리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NBA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