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가격인상' 예고한 백종원의 빽다방... '곰팡이 디저트' 논란 제기돼

"빽다방 디저트서 곰팡이가 나왔습니다"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에서 곰팡이 핀 디저트가 판매됐다는 한 누리꾼의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빽다방 디저트 가바밥알떡? 곰팡이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빽다방에서 음료와 함께 '가바밥알'이라는 디저트를 주문했다가 음식에 피어있는 곰팡이를 보게 됐다.


그는 "(문제의 디저트가) 포장된 상태였고, 유통기한도 9월까지였는데, 한 입 먹었더니 옆에 딱 곰팡이가 피어 있더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실제로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가바밥알'에는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존재하는 모습이다.


자체로도 황당한 상황. A씨를 분노하게 만든 것은 서로 책임을 미루려는 듯한 빽다방과 본사인 더본코리아 측의 태도였다.


그는 "빽다방에서는 지킬 거 다 지켜서 했다고 하고, 더본에서는 제조사 잘못이라고 한다"며 "제조사에서는 도의적 책임으로 10만 원에 합의서 작성해달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게 맞냐"고 의문스러워했다.


이어 "곰팡이 디저트 먹고 배 따끔거리고 설사하고 했지만, 주문 이후 계속 휴일이고 크게 아픈 것도 아니라 그냥 있었는데, 먹고 바로 병원에 간 게 아니라 보상이 안 된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A씨는 "만약 식품에 문제 생긴 걸 드셨다면 무조건 병원 응급실로 가서 몸 전체 검사 받고 드러누우시길 추천드린다"며 "제조사와 보험 쪽에서 이래야 보상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제조사, 더본코리아, 빽다방 모두 책임 없다고 하는 곰팡이만 남았다"고 말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빽다방 측은 "매장 확인 결과, 제품의 유통기한 및 상미기한 등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현재는 제조사 공급 및 유통 과정에 따라 전량 회수 검토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불쾌함을 느끼신 고객님께는 보험사 접수를 비롯해 협의를 위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원만한 합의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그러면서 "앞으로도 위생과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가하고 고객님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공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빽다방은 오는 22일부터 아메리카노(HOT)를 포함한 음료 제품 21종과 디저트 및 MD 메뉴 7종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