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검찰,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 MBK 김병주 '출국정지'

檢 김병주 MBK 회장에 '출국정지' 조치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검찰로부터 출국 정지 조치를 받았다.


19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최근 법무부를 통해 김 회장을 출국 정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이 예측된 상황에서 기초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하고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장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출국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외국인에 대해 출국을 정지할 수 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 MBK파트너스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 / MBK파트너스


이에 따라 줄곧 해외에 머물며 수사를 회피해 왔던 미국 시민권자 김 회장은 더 이상 국내를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앞서 지난 17일 검찰은 영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김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행하고, 김 회장의 휴대전화 등 관련 수사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1차 압수수색에 이어 진행된 두 번째 강제수사이나, 당시 김 회장은 해외에 체류하면서 수사를 피해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한편 지난 2월 28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기존 A3였던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B) 바로 위 단계인 A3-로 강등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이 공시되기 3일 전, MBK 등은 신영증권 등을 통해 채권 수백억 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영증권 등 4개 증권사는 MBK 및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신청을 계획하고서도 이를 숨긴 채 채권을 발행했다며 홈플러스와 MBK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홈플러스와 MBK 측은 채권 발행 및 판매를 위한 절차를 마쳤을 때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