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해외 출장가며 수사 피해오던 MBK 김병주, 귀국길 공항서 압수수색 당하며 '망신'

검찰, 김병주 MBK 회장 압수수색 진행


검찰이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전날 오후 김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이 예측된 상황에서 기초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하고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 MBK파트너스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 / MBK 파트너스


검찰은 지난 17일 영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회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김 회장의 휴대전화 등 관련 수사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1차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강제수사다. 1차 압수수색 당시 김 회장은 해외 체류 중이라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이 끝나는 대로 김 회장과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MBK 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 / 뉴스1MBK 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 / 뉴스1


한편 지난 2월 28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기존 A3였던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B) 바로 위 단계인 A3-로 강등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이 공시되기 3일 전, MBK 등은 신영증권 등을 통해 채권 수백억 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영증권 등 4개 증권사는 MBK 및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신청을 계획하고서도 이를 숨긴 채 채권을 발행했다며 홈플러스와 MBK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홈플러스와 MBK 측은 채권 발행 및 판매를 위한 절차를 마쳤을 때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