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침대서 휴대폰 충전하다 감전당한 10대... "턱부터 쇄골까지 퍼진 흉터 평생 회복 불가"

침대에서 휴대폰 충전 중 목걸이로 감전된 10대 소년


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침대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던 중 목에 걸고 있던 금속 목걸이가 충전기 플러그에 닿아 감전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유니래드에 따르면 16세 소년 레이스 오그달은 침대에서 잠을 자던 중 감전돼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그의 어머니 다니엘 데이비스는 새벽에 아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깨어났다고 전했다.


다니엘은 "목에 그을린 자국이 있었고, 냄새도 끔찍했다"며 "온 집안이 머리카락과 살이 타들어가는 냄새, 전기에 탄 냄새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사고 경위를 살펴보면, 레이스는 침대에서 자세를 바꾸던 중 목에 걸고 있던 금속 십자가 목걸이가 연장 코드에 꽂힌 충전기 플러그에 닿으면서 순식간에 감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화상 부상


다니엘은 "모든 것이 금속이었기 때문에 목 주위로 완전한 회로가 형성됐다"며 "목에 걸린 목걸이를 뜯으려다 손에도 화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일이 몇 초 만에 일어났고 아들은 목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봤다고 했다"며 "온몸이 아프고 죽을 것 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사고 후 레이스는 화상 치료실로 급히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의사들은 레이스가 2도, 3도, 4도 화상을 입었으며 "죽을 수도 있는 만큼의 전류"로 충격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레이스는 턱부터 쇄골까지 목 전체에 걸친 심한 흉터를 입었으며, 피부에는 십자가 모양 자국도 남았다. 손상 부위는 자연 회복이 어려워 피부 이식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침대 근처 전자기기 사용에 대한 경고


다니엘과 레이스는 이번 사고를 통해 침대 가까이에 전기 코드를 두는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다니엘은 "침대 위에 휴대폰을 놓아둘 만큼 중요한 문자 메시지나 알림은 없다"며 "전선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고, 연장 코드는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