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킴 카다시안, 142억 훔쳐간 강도들 '용서'... "대인배다" 반응 쏟아질 수밖에 없는 긴박했던 당시 사건

킴 카다시안 "사과해 줘서 감사... 나도 용서하겠다"


'140억 원대 보석 강도' 사건 관련해 법정에 선 킴 카다시안이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눴던 강도를 용서하는 아량을 베풀었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카다시안이 파리 법원에서 2016년 10월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중 한 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발생한 무장강도 사건과 관련한 형사 재판에 직접 출석했다.


법정에서 카다시안은 전남편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준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를 포함한 1,000만 달러(한화 약 142억 원) 상당의 보석을 훔쳐간 무장 강도들을 처음으로 마주했다.


이날 카다시안은 "총을 들이대고 1,000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빼앗은 복면 쓴 남성들에게 살해당할까 봐 두려웠지만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용서한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E! News'


앞서 피고 중 한 명은 9년 전 카다시안의 호텔을 습격했다는 내용이 담긴 자서전을 내는 등 선 넘는 행동을 범하기도 했다.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정도로 비현실적인 범행을 겪은 카다시안은 법정에서 9년 전 그날을 회상했다.


카다시안은 프랑스 파리 8구의 고급 호텔 '호텔 드 푸르탈레스'에 머물던 중 총을 든 무장 강도에게 강도 피해를 입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9년 전 경찰관 복장을 하고 카다시안이 머무는 호텔에 온 강도들은 컨시어지 직원에게 수갑을 채운 뒤 자신들을 카다시안의 방으로 안내하게 했다.


재판에 출석한 카다시안은 "파리의 호텔 방에 있을 때 난 목욕가운만 걸치고 있었고 케이블 타이로 양쪽 손발이 묶인 채 테이프로 입이 막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도가 침대에서 자신을 끌어당기면서 가운이 일부 벗겨졌다면서 "강도가 나를 강간할 거라 확신했다. 이제 다 끝났다고 확신했다. 정말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TODAY'


당시 강도들은 카다시안을 욕실러 끌고 간 뒤 그가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까지 요구했다.


욕실에 혼자 남은 카다시안은 간신히 손목에 묶인 케이블 타이를 풀어낸 뒤 스위트룸 1층으로 내려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사건 발생 전 카다시안과 그의 가족은 경호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은 최대 6명의 직원을 고용해 늦은 밤 집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또 이번 재판을 통해 심리적인 치유를 받고 싶다고 밝힌 카다시안은 "나는 이 사건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함께하고 싶었다"며 "나는 변호사가 되고 싶고 모든 사람이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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