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최태원 사촌형 최신원, 갖고 있던 SK 주식 모두 팔았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SK(주) 지분 전량 매각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SK(주)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신원 전 회장은 지난 5월 2일부터 12일 사이 총 4차례에 걸쳐 SK(주) 주식 1만주를 시장에 매도했다.


인사이트최신원 SK네트웍스 전 회장 / SK네트웍스 제공


이번 매각은 최 전 회장이 지난해와 올해 1월에 매각한 물량을 포함하면 총 2만5078주(지분율 0.03%)에 달한다.


매각 대금은 약 30억원대로 추정된다. 이로써 최 전 회장은 SK(주)에 대한 지분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횡령·배임 혐의로 법정구속 상태


최신원 전 회장은 현재 220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상태다.


인사이트뉴스1


그는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가족 및 친인척 허위급여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자금 지원 등의 명목으로 SK네트웍스, SK텔레시스 등 계열사 6곳에서 약 223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기소됐다.


2심 법원은 올해 1월 최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2심에서 인정된 횡령·배임 규모는 560억원으로, 1심보다 20억원 감소했다. 재판부는 "범행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회사의 내부 검토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없고, 대부분의 결정이 최 전 회장의 단독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에서 책임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최신원 전 회장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은 오는 15일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