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여성 접대부 고용한 무허가 주점 운영자 체포
일본 도쿄에서 여성이 목욕하는 모습을 'VIP 코스'로 제공하는 등 불법 영업을 해온 주점 운영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최근 FNN뉴스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지난 1일 여성 종업원을 고용해 접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점을 무허가로 운영한 혐의로 페루 국적 남성 A씨(40)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소 홈페이지 캡처
A씨는 지난달 29일 밤 도쿄 시부야구에 위치한 '시부야 메종 스위트 드림스'라는 주점에서 풍속영업(유흥업) 허가 없이 여성 종업원에게 손님 접대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일본 풍속영업법 위반(무허가 영업)에 해당한다.
수영복 차림 여성 목욕 장면 제공하는 'VIP 코스' 운영
이 주점은 수영복 차림의 여성 종업원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VIP 코스'를 운영했다.
이 코스는 60분에 1만 3000엔(약 12만 6000원)에 제공됐으며, 일부 고객은 하루에 30만엔(약 290만원)을 지불하기도 했다.
또 음료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50분 5000엔(약 4만 8000원) 코스' 등을 통해 여성 종업원이 손님 옆에 앉아 대화하는 접대 서비스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소 홈페이지 캡처
주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영복 차림의 여성 종업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0년 7월부터 이 가게의 영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1억엔(약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경찰이 지난해와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무단 영업에 대해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A씨는 이를 무시하고 기존 영업 방식을 계속 유지했다.
체포 후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법을 어기지 않았는데 체포된 것은 경찰의 잘못"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