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세계 7번째 디즈니랜드,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장
세계 7번째 디즈니랜드 테마파크가 탄생할 예정이다.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이후 9년만이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중동 지역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에 디즈니랜드 테마파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그 중 UAE 수도 아부다비의 야스섬에 짓기로 아부다비 국영 개발사인 미랄 그룹과 합의했다.
디즈니랜드 파리 / Unsplash
2016년 중국 상하이 테마파크 리조트를 개장한 이후 9년 만에 새로운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아부다비가 결정된 이유로 UAE가 주요 관광지로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UAE 대통령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나흐얀은 2030년까지 매년 39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디즈니는 이날 성명에서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가량이 비행기로 4시간 안에 올 수 있는 곳에 있는 UAE는 관광의 중요한 관문"이라며 "매년 1억 2000만 명의 승객이 매년 아부다비와 두바이 공항을 경유함에 따라 UAE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글로벌 항공 허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새로운 테마파크 리조트가 들어올 야스섬은 페라리월드, 워너브라더스월드, 씨월드, F1 야스 마리나서킷 등 유명 관광지가 위치해있다. 아부다비 시내에서 20분, 두바이에서 50분 정도 걸린다.
미랄그룹은 아부다비 인구가 250만 명에 불과하지만, 야스섬의 2023년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해 3400만 명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디즈니는 직접 테마파트 리조트를 건설하고 운용하는 대신, 놀이기구와 리조트를 설계하고 운용 노하우를 전수한 뒤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월트디즈니
미랄그룹은 필요 자금을 전액 투자하고 건설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테마파크 리조트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권리도 갖게 된다.
공식 명칭과 특징, 개장 일정과 구체적인 사업 비용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디즈니 최고 경영자(CEO)인 밥 아이거는 "테마파크를 설계하고 계획을 온전히 짜는 데만 1년 반에서 2년이 걸리고, 건설에는 대략 5년이 든다"며 "지금 완공 시기를 말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부다비에 들어올 테마파크 규모의 사업 비용은 일반적으로 50억 달러(한화 약 7조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현재 디즈니랜드는 세계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도쿄, 파리, 상하이, 홍콩에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