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세 번째 사과문 발표와 방송 중단 선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원산지 거짓 표기 및 돼지고기 함량 문제 등 논란으로 세번째 사과문을 발표하며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백 대표는 앞선 3월 두 차례 사과문에 이어 지난 6일 영상으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오너리스크가 부각되며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메가커피의 4월 4주차 앱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147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같은 주 빽다방은 44만 명, 컴포즈커피는 36만 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메가커피의 WAU는 35% 급증했으며, 빽다방과 컴포즈커피는 각각 5%, 10% 하락했다.
사진=인사이트
특히 메가커피는 아메리카노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저가형 카페 시장에서 메가커피가 낮은 로열티로 점주 부담을 최소화하고 점포 수를 늘려 가맹주와 점주 간 호혜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커피는 점포당 월 로열티는 15만 원으로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중 가장 낮았다. 컴포즈커피는 20만 원, 빽다방은 25만 원 순이었다. 점포 수는 메가커피 약 3500여 개, 컴포즈커피 2700여 개, 빽다방 1700여 개 등으로 집계됐다.
사진 제공 = 메가엠지씨커피
한편, 백 대표는 과거 장사의 신으로 불리며 여러 방송에서도 활약했으나 최근 구설수에 오르며 위기에 처했다.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간장과 된장의 원산지 거짓 표기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덮죽' 제품 광고에서 허위 정보를 사용한 혐의로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한 빽다방의 고구마빵 홍보와 관련된 의혹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