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이 점프' 못 하면 당신의 신체 나이는 30대 이상"... 틱톡 점령한 챌린지의 정체

무릎 점프 스쿼트 챌린지, 생물학적 나이 측정한다는 주장 화제


소셜 미디어에서 '무릎 점프 스쿼트' 챌린지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동작을 수행할 수 있으면 생물학적 나이가 30세 미만이라는 주장이 퍼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최근 메트로 등 해외 매체는 지난달 8일 한 여성이 틱톡에 올린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무릎 스쿼트 테스트'와 함께 "이것을 할 수 있다면 당신의 생물학적 나이는 30세 미만"이라는 설명이 적혀있다.


해당 영상은 67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사용자들까지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SNS 이용자들은 사무실에서, 연인과 함께, 심지어 온 가족이 도전하는 영상을 속속 올리고 있다. 해시태그 #biologicalage 피드는 해당 챌린지로 도배된 상태다.


인사이트TikTok 'ameelzonweelz'


테스트 방법은 간단하다. 무릎 꿇은 자세에서 단번에 일어나 점프해 발바닥으로 착지하면 성공이다. 


이 챌린지는 겉보기에 단순하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근력과 유연성, 폭발적인 순간 근력이 필요한 동작이다. 허리와 하체, 특히 엉덩이·무릎·발목이 모두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30세 이하의 사람들은 근육량이 많고 유연성이 뛰어나 이 동작을 상대적으로 쉽게 수행할 수 있다.


한 전문의는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관절 질환이 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운동을 안 해본 사람들은 당연히 어렵다"며 "폭발적인 움직임에 익숙하지 않거나, 신체 협응력이 부족해도 성공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무릎 점프 스쿼트 정말 효과 있을까? 전문가 의견



전문가들은 '무릎 점프 스쿼트' 같은 도전보다 평소 근육량 유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스쿼트다. 스쿼트는 하체, 허리, 코어 등 주요 근육을 고루 사용하는 동작으로, 나이 들수록 필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옥스퍼드 장수 프로젝트에서는 '앉았다 일어나기 테스트'를 통해 51세에서 80세 사이 참가자의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생물학적 나이란 개념 자체도 단순하지 않다. 근육량, 유연성, 균형 감각 등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가 핵심이다. 이 모든 요소는 '허약도(frailty)'로 통합되어 분석된다.


때문에 이 챌린지를 한 번 성공했다고 건강하다는 지표가 되기는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