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여긴 줄 서야 마셔요" 일본 흔든 K카페 할리스, 1년 성적표는?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할리스


할리스가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인 첫 해를 보냈다. 지난해 5월 오사카 난바 마루이점의 개점을 시작으로, 할리스는 일본 내에서 커피 한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오픈 당일부터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오픈런 행렬을 이끌어낸 할리스는, 이후 오사카 혼마치에 두 번째 매장을 열며 그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일본 진출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수가 30만 명을 돌파하며 하루 평균 700여 명 이상의 고객이 매장을 찾았다. 이는 아시아 최대 커피 시장인 일본에서 한국 카페 프랜차이즈로서 거둔 괄목할만한 성과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할리스


일본은 킷사텐을 중심으로 한 고유의 카페 문화를 가지고 있어 외국 브랜드가 자리 잡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할리스의 성공 비결은 한국 카페 문화와 일본 트렌드를 접목한 운영 전략에 있다. 메뉴와 공간, 서비스를 통해 한국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일본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했다. 특히, 밝고 화사한 인테리어와 통창을 통한 개방감 있는 공간은 일본 고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할리베어 포토존과 다양한 좌석 배치, 무선 충전기 설치 등 세심한 고객 배려도 주효했다.


한국 스타일을 살린 오사카 한정 메뉴와 시그니처 메뉴 역시 인기를 끌었다. '약과크림라떼'는 난바 마루이점 오픈과 동시에 선보여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에 이어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또한 '바닐라딜라이트크림 라떼'는 아기자기한 할리베어 쿠키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할리스


할리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며 일본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일본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 및 MD 출시와 다채로운 프로모션 등을 통해 K-프리미엄 카페의 위상을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KG F·B 이종현 대표는 "일본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 덕분에 할리스 난바 마루이점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한국 프리미엄 카페 문화를 성공적으로 소개하는 상징적인 매장이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할리스는 지속적인 메뉴와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일본 내 한국 카페 문화 전파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