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로 초슬림폰 시장 선도
삼성전자가 이달 중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Galaxy S25 Edge)'를 공식 출시한다.
애플의 '아이폰17 에어'가 9월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삼성은 한발 앞서 신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초슬림폰 시장의 주도권을 노린다.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상반기 '갤럭시 언팩 2025' /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유명 IT 팁스터 에반 블래스는 자신의 X 계정에 갤럭시 S25 엣지 언팩 행사 티저 포스터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갤럭시 S25 엣지 측면 실루엣과 함께 이탈리아어로 '13 maggio(5월) 2025', 'Beyond slim(극한의 슬림함)'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5월 13일 초박형 모델을 공개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갤럭시 S25 엣지는 오는 13일 글로벌 언팩 행사를 거친 뒤, 23일 한국과 중국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는 5월 30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사전예약은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예약자 개통은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약 150만원, 512GB 모델이 약 163만원으로 예상된다. 시리즈 내에서는 플러스 모델보다 비싸고 울트라 모델보다는 저렴하다.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상반기 '갤럭시 언팩 2025' /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 플래그십 사상 가장 얇은 두께다. 갤럭시 S25 엣지는 두께가 단 5.84mm에 불과하며, 티타늄 프레임과 강화유리를 적용해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무게는 약 160g 내외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는 6.7인치 QHD+ 해상도의 아몰레드 패널로,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화면 내장형 초음파 지문인식과 IP68 방수·방진 등급도 갖췄다.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이 탑재되며, RAM은 12GB, 저장 용량은 최대 512GB까지 제공된다. 최신 안드로이드 15 기반 One UI 6.0이 적용되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다. 배터리는 용량이 3900mAh이며, 유선 고속충전 및 무선충전, 역방향 충전을 모두 지원한다.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상반기 '갤럭시 언팩 2025' /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카메라 구성은 얇은 두께를 위해 망원 렌즈를 제외한 듀얼 카메라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후면에는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가 각각 탑재됐으며 전면에는 셀피 카메라가 장착됐다. OIS와 같은 주요 기능도 그대로 지원한다.
색상 옵션으로는 티타늄 제트블랙, 아이시블루, 실버 등 세 가지가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5 엣지를 통해 초슬림폰 시장에서 '얇기 경쟁'의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다. AI 기반 갤럭시 AI 기능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앞세워 애플의 신제품에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다니엘 아라우호 DX부문 모바일경험사업부 상무는 "올해 폴더블 폼팩터 혁신으로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하려 한다"며 "갤럭시 AI 기능도 폴더블에 특화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