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대박 터졌다... 출시 3주 만에 판매량 1천대 돌파

기아 타스만, 출시 3주 만에 판매 1000대 돌파... 국내 픽업 시장 확장 신호탄


기아의 준대형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이 출시 3주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하며 국내 픽업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둘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가 시작된 타스만은 3주 만에 국내 시장에서 1,248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국내 픽업 전체 월평균 판매량인 1,123대(연간 1만 3,475대)를 웃도는 수치로, 단일 모델로 국내 픽업 전체 월평균 판매량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타스만 구매자의 약 75%가 개인 소비자라는 점이다. 이는 타스만이 단순 상업용 차량이 아닌 가족들과 함께 레저와 아웃도어를 즐기는 '패밀리카'로 시장에 안착했음을 보여준다.


기아 관계자는 "높은 개인 구매율은 타스만이 업무용 목적보다 일상과 레저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라이프스타일 차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아 더 타스만 / 기아


오프로드 특화 'X-프로' 트림 인기... 국내 소비자 취향 변화 감지


트림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프로(Pro)' 트림이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옵션 선택에서는 4륜 구동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는 국내에서도 오프로드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X-프로 트림은 기본 모델보다 높은 지상고와 4륜 구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오프라인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다.

여기에 17인치 올-터레인(All-terrain) 타이어와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e-LD), 그라운드 뷰 모니터 등 험로 주행 특화 사양을 적용해 어떤 도로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소비자들은 12.3인치 클러스터와 스타일, 모니터링, 하이테크 패키지 등의 옵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픽업트럭에서도 첨단 기술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취향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인사이트기아 더 타스만 / 기아


타스만의 인기 비결은 뛰어난 픽업 기본기에 승용차와 다름없는 안전·편의 사양을 갖춘 데 있다.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f·m를 발휘하며 최대 3500㎏을 견인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기존 픽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각종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2열 공간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준으로 넓고 동급 최초로 2열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픽업의 실용성과 승용차와 같은 편안함을 동시에 구현했다.


인사이트기아 더 타스만 / 기아


타스만은 △다이내믹 △어드벤처 △익스트림 △X-프로 등 4가지 트림으로 구성되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타스만의 시장 안착은 국내 픽업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국내 픽업 시장은 KG모빌리티의 '무쏘 스포츠', '무쏘 칸' 등 2개 차종만 있었다. 이들 차종이 국내 소비자들의 픽업 수요를 충족시켜 왔으나, 타스만의 등장으로 시장 판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기아 더 타스만 / 기아


업계 관계자는 "타스만의 초기 판매 호조는 국내 픽업 시장이 연간 2만~3만대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새로운 잠재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기존 연간 1만 3,475대 수준이던 국내 픽업 시장이 타스만의 등장으로 두 배 이상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아가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픽업 모델인 타스만은 출시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픽업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픽업트럭의 실용성과 SUV의 편안함, 첨단 기술을 모두 갖춘 타스만이 앞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