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길가에 방치된 차량을 속여 판 남성 체포
중국 쓰촨성 더양시에서 오랫동안 길가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자신의 것인 양 속여 판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건은 지난 29일 현지시각으로 중국 광밍망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다. 더양시 공안국은 차량 소유주 류모씨로부터 도난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류씨는 지난해 12월 발목 부상을 입고 난 후, 자신의 차량을 더양시의 한 거리 변에 장기간 주차해 두었다. 그러나 최근 그의 아들이 차량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시작되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여 차량이 사라진 시점과 이동 경로를 추적, 용의자 리모씨를 특정했다.
차량을 자신의 것인 양 속여 판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바이두
조사 결과, 리씨는 차량이 오랜 기간 방치된 것을 보고 이를 채무 변제로 받은 폐차라고 거짓말한 뒤 1450위안(약 28만원)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리씨는 이미 과거에도 절도 전과가 있었으며, 지난해 7월 출소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리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해당 차량을 피해자에게 반환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내에서 길가에 방치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또한,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경찰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