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파트, 수백 개 돌 쌓아 벽 균열 발생
중국 저장성 리수이시 롄두구의 한 아파트에서 집 안에 수백 개의 돌을 쌓아둔 주민 때문에 건물 벽에 금이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각) 중국 지무뉴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이웃이 집 안에 큰 돌을 무더기로 쌓아두어 건물 구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집 안에 수백 개의 돌을 쌓아둔 주민 때문에 아파트 벽에 금이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 지무뉴스
관리사무소가 문제의 주민에게 돌 철거를 요구하자, 그는 이를 아파트 내 공용 잔디밭으로 옮겼다. 그러나 정원에 쌓인 돌은 '돌무덤'을 연상케 했고,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해 항의가 거세졌다.
결국 돌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다시 옮겨졌다. 한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원래 돌이 있던 자리에 흙만 남아 있었고, 다른 사진에서는 지하 주차장에 돌이 쌓여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 작업에는 트럭 2대와 굴착기 1대가 동원되었으며, 관계자는 "돌의 수가 1000개를 넘어 보였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무거운 돌이 지하에 쌓이면 건물 안전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롄두구 주택건설국 관계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실무 그룹이 구성됐다"며 "현재 관련 부처가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