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30일(월)

"주스 만들다" 얼굴 화상 입은 20대 인플루언서... 각막까지 손상

인플루언서, 믹서기 사고로 심각한 화상과 눈 부상


네덜란드 출신 인플루언서 킴벌리(26)가 셀러리 주스를 만들던 중 믹서기 사고로 얼굴에 1도 화상과 심각한 눈 부상을 입었다.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발생했다. 킴벌리는 믹서기에 셀러리와 물을 넣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와 뚜껑을 열었을 때 내용물이 얼굴로 튀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SNS 캡처


그는 "힘을 써서 뚜껑을 열어야 했고 다음 순간 모든 내용물이 내 얼굴로 튀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킴벌리는 코와 왼쪽 눈 주변에 1도 화상을 입었으며, 특히 왼쪽 눈의 각막이 50% 이상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시력 회복 여부에 대해 확답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몇 주간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킴벌리는 공공 병원에서 완치에 대한 희망을 얻지 못해 개인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킴벌리는 "믹서기는 전 세계 수백만 가정에서 사용되지만 안전 장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제품 설명서에는 '기기 하단이 뜨거워질 경우 최소 15분간 기다려야 한다'는 경고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숙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믹서기 사용 중 내부 온도와 압력이 높아질 경우 갑자기 뚜껑이 열리거나 내용물이 튀어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특히 뜨거운 재료를 넣고 작동시키면 내부 압력이 증가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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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24는 믹서기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하게 믹서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칼날 세척 및 조립 시 주의하고, 과도한 작동을 막기 위해 재료별 필수 수분량과 적정 작동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작동 중 내용물을 섞을 때는 누름봉 사용이나 전원 차단 후 섞어야 하며, 용기와 뚜껑은 제대로 조립해야 한다. 탄산수를 넣거나 뜨거운 내용물로 인해 용기 내 공기가 팽창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