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부정행위' AI로 아마존 합격한 대학생 둘... 회사 차려 75억원 잭팟

미국 대학생, 부정행위 AI로 스타트업 창업


미국의 두 대학생이 개발한 부정행위 전용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클루엘리'라는 AI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530만 달러(한화 약 7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22일(현지 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 보도 등에 따르면, 이 학생들은 21세의 한인 로이 리(한국이름 이정인)와 닐 샨무감으로, 그들의 AI 도구는 개발자 채용 면접에서 실시간으로 코드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인사이트클루엘리 공동 창업자 (왼)닐 샨무감과 (오)로이 리/클루엘리


흥미롭게도, 이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AI 도구를 통해 아마존 면접에 합격했다.


앞서 이들은 미국 컬럼비아대 재학 중 부정행위 AI 사용과 관련하여 정학 1년의 징계를 받아 자퇴한 바 있다.


이들이 처음 만든 '인터뷰 코더'는 현재 클루엘리에 포함되어 있으며, 줌 통화를 실시간으로 도청하고 질문에 대한 유용한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로이 리는 아마존의 오퍼를 최종 거절했으며, 다른 기업은 면접 도중 부정행위 AI 사용 사실이 알려지자 채용을 철회했다.


인사이트클루엘리를 작동한 모습/클루엘리


초기 인터뷰 코더는 개선되어 현재의 '클루엘리'로 자리 잡았으며, 다양한 부정행위 수요에 맞춰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브라우저 내 보이지 않는 창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요약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화상 통화 중인 상대방에게는 관련 창이 보이지 않아 면접관의 눈에 띄지 않고 AI 부정행위를 가능하게 한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클루엘리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앱스트랙스 벤처스와 수사 벤처스로부터 총 53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현재 클루엘리는 맥OS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AI가 제공하는 답변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 20달러의 유료 구독을 진행하면 무제한 사용과 문제 해결 및 디버깅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