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마트서 '고기·달걀' 사는 사람들 비난하는 '비건 시위대' 여성 확성기 박살 내버린 아저씨 (영상)

부활절에 육식 반대 시위 벌인 여성, 확성기 박살 났다


마트에서 육식 불매 시위를 지켜보던 한 남성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시위대 일원인 한 여성의 확성기를 강제로 뺏어 던져버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Mail)에 따르면 영국의 한 마트에서 진행된 비건 시위에 참여한 엘라 와일드(Ella Wild)는 마트를 돌아다니며 확성기로 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에게 육식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특히 영국에서는 부활절이면 양고기와 십자가 무늬가 새겨진 빵을 먹는 전통이 있어 양고기 소비량이 급증한다.


와일드는 부활절에 동물들이 도살되는 잔인한 모습을 알리고, 유제품과 달걀 같은 동물성 제품 사용에 대해 반대하기 위해 모인 시위대에 동참했다.


인사이트Triangle News


시위대는 모니터로 동물을 도살하는 장면을 쇼핑객들에게 보여주는 등 적극적인 시위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를 근처에서 지켜보던 한 남성이 확성기를 들고 있는 와일드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그가 쥐고 있던 확성기를 뺏어가는 일이 벌어졌다.


여성을 쓰러뜨린 남성은 곧이어 냉장고가 늘어선 매대 사이로 확성기를 있는 힘껏 던졌고, 이는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해당 남성은 이후 자취를 감췄고, 확성기를 뺏긴 여성을 포함한 시위대는 굴하지 않고 시위를 끝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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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순간이 담긴 영상을 와일드가 직접 공유하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확성기를 던진 남성의 폭력성을 비판하면서도 애초에 시위대가 마트에서 시위를 하면 안 됐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확성기를 부순 남성의 행동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마트에서 확성기로 시위하는 것은 터무니없기 때문에 누군가는 시위대를 쫓아냈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다른 누리꾼들은 "문제의 시위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남성이) 여성을 공격하는 것은 가장 약한 행동일 뿐", "소란을 피운다고 대의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마트에서 비건 시위를 벌인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와일드는 '동물 학대에 대한 항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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