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마이크 커버 없이 썼다가... 8년째 헤르페스로 고통받아
한 여성이 노래방 마이크에 입을 대고 노래를 부른 이후 입술에 물집이 잡히는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HSV-1)에 감염 돼 8년째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펑파이 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A씨는 중국판 틱톡 '더우인'을 통해 지난 2017년 노래방에서 마이크에 입을 붙이고 노래를 부른 이후 HSV-1에 감염됐으며, 최근까지도 재발을 반복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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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처음엔 입 주변에 물집이 생기고 가려운 정도여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며 "하지만 증상이 계속 반복돼 결국 검사를 받았고, HSV-1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8년 동안 물집이 입과 코 주변에 계속 났고, 최근에는 뺨까지 번졌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실제로 영상 속 그의 얼굴에는 물집이 심하게 퍼져있었다.
A씨는 "노래방 등에서 노래를 부를 땐 개인위생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며, "완치가 어려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한편 HSV-1은 입이나 코 주변에 물집, 통증, 가려움, 붉은 반점 등을 유발하는 구순포진의 원인 바이러스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주로 구강 분비물 등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세계적으로 50세 미만 인구의 약 60%에 해당하는 38억 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래방 등 의도치 않게 바이러스에 닿을 수 있는 곳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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