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넷마블, 구로 랜드마크 본사 사옥 '지타워' 매각한다

넷마블, 본사사옥 지타워 매각 착수... 예상 매각가 7000억대


넷마블이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 지타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지타워 매각을 위해 부동산 컨설팅펌과 회계법인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지타워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26길 38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7층부터 지상 39층까지 연면적 17만여㎡ 규모의 대형 건물로서 구로디지털단지 내에서도 대표적인 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손꼽힌다.


현재 지타워에는 넷마블 본사를 비롯해 다수의 넷마블 관계사들이 입주해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의 예상 가격을 7000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게임업계 경영 환경 변화와 자산 유동화 전략


이번 넷마블의 본사 매각 움직임은 최근 게임업계가 직면한 경영 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게임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많은 게임 기업들이 자산 유동화를 통한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지타워를 매각한 후 임대 계약을 통해 현 위치에서 사업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 Back)' 방식으로, 기업이 현금 확보를 위해 보유 부동산을 매각한 후 임차인으로 남아 사용하는 전략이다.


한편, 구로디지털단지는 IT 기업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최근 몇 년간 오피스 가치가 꾸준히 상승해왔다.


특히 신축 대형 건물로 공원, 산업박물관,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지타워는 구로 오피스 일대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만큼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