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태국 '물의 축제' 송끄란서 교통사고로 사망·752명 부상

태국 송끄란 축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급증


태국의 최대 명절인 송끄란 축제가 시작되면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했다.


인사이트더 네이션


지난 15일(현지 시간) 태국 매체 네이션 타일랜드에 따르면, 송끄란 첫날부터 둘째 날까지 이틀 동안 총 75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0명이 사망하고 75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태국 도로교통 당국이 발표한 수치로, 사고의 주원인은 과속과 음주운전이었다.


특히 오토바이 사고가 전체 사고의 85%를 차지하며, 과속이 44%, 음주운전이 29%로 나타났다.


크라이분 수아드송 태국 경찰청장은 음주운전 외에도 특정 약물이 졸음을 유발해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매년 반복되고 있어, 보다 엄격한 교통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송끄란 축제는 '별자리 변화'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했으며, 태양이 물고기자리에서 양자리로 이동할 때를 기념하는 전통 새해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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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물놀이와 함께 태국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명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즐거운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안전 문제는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도 송끄란 기간 동안 많은 관광객과 현지인이 모여들어 도로가 혼잡해졌으며, 이에 따라 교통사고 위험도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시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운전자들에게는 안전 운전을 당부하며,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캠페인도 강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