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된 트럼프... 직접 '건강검진 결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 건강검진 결과 '훌륭' 판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대 최고령으로 취임한 가운데, 그의 건강 상태가 백악관에 의해 공개됐다.


79세의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의 건강 상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건강검진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백악관 X


지난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은 션 바벨라 주치의의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훌륭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지적·신체적으로 뛰어난 상태에 있으며,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키는 191cm, 몸무게는 102kg이며 혈압은 128/74㎜Hg로 정상 범위에 속한다. 콜레스테롤과 간수치 등 주요 건강 지표도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백악관 X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재집권 후 첫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이는 미국 대통령의 연례 건강검진의 일환이다. 이러한 검진은 대중에게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알리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특히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과거 건강 이상설로 인해 후보직을 내려놓았던 사례가 있어, 고령인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건강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총격 사건 이후 일부 정보가 공개된 것을 제외하면, 그의 최근 건강 정보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젊은 시절부터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를 즐겨왔으며, 이러한 식습관 때문에 비판받기도 했다.


인사이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Bank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가 "독극물과 다름없는 음식들"에 의존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벨라 주치의는 활발한 생활 습관이 그의 전반적 건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회의 참석, 공개 행사 참여, 언론 대응, 골프 경기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들이 그의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정치 행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유권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