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갓길에 쓰러진 여성 도와주는 할머니 보고 차 멈춰 세운 남성... 오히려 '큰절'한 이유 (영상)

우연히 돕게 된 쓰러진 행인, 달려가 보니 '아내'였다


운전 중 길에 쓰러진 행인을 도우러 갔다가 아내를 살린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에 사는 47세 남성 공씨는 최근 차를 타고 퇴근을 하던 중 갓길에서 한 할머니가 손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할머니의 옆에는 의식을 잃은 듯한 사람이 누워 있었으나, 가까이 가기 전까지는 그 정체를 알 수 없었다.


인사이트惠州新闻网


그렇게 차를 멈춰 세우고 쓰러진 행인을 도우러 간 공씨는 뜻밖의 사람을 마주했다.


갓길에 쓰러져 있던 여성은 바로 공씨의 아내였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이날 공씨의 아내는 전기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뇌출혈로 쓰러졌고, 이를 가장 먼저 발견한 한 할머니가 그녀를 짓누르던 자전거를 치운 뒤 도움을 청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공씨를 비롯한 주변 행인들의 도움을 받은 그의 아내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빠르게 응급 조치를 받은 덕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douyin 'hangzhouribao'


공씨는 중국 현지 매체 후이저우싱웬(惠州新闻)에 "평소에 출퇴근하는 길이 아닌데 그날만 일이 있어서 그 길로 빠졌다. 사람을 구하는 마음으로 차에서 내렸다"고 말했다.


길에 쓰러진 사람이 자신의 아내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공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다행이다"라며 이날을 회상했다.


또 공씨는 누구보다 이날 아내를 처음으로 발견한 할머니에게 가장 감사하다는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惠州新闻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