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모유 맛' 아이스크림 예고한 육아 브랜드... "만우절 장난 아닌 진짜"

육아 브랜드 '프리다' 모유 맛 아이스크림 출시 예고


육아 브랜드 프리다가 모유 맛 아이스크림을 약 9개월 후 출시한다. 


30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프리다는 자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양이 풍부한 모유의 맛을 완벽하게 재현했다"며 약 9개월 후 시중에 모유 맛 아이스크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다 측은 해당 아이스크림에 대해 "달콤한 견과류에 약간의 소금이 첨가된 맛"이라고 설명하면서 "제품에 모유 영양소인 오메가3와 유당, 철분, 칼슘, 비타민B·D, 아연을 풍부하게 넣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프리다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해당 아이스크림에 실제 모유가 포함되는지, 포함된다면 누구의 모유가 사용되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프리다의 모유 아이스크림 출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만우절 장난을 일찍 친 건가?"라며 의구심을 표했지만, 프리다 측 관계자는 "만우절 장난이 아닌 진짜"라며 "모유 아이스크림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예상하고 있으며, 많은 소비자들이 이 신제품을 맛보고 싶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모유를 식품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모유 치즈, 모유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대부분 규제와 안전성 문제로 상용화에 실패했다.


모유는 개인마다 성분이 다르고, 질병 전파 가능성도 있어 식품으로 상품화하기에는 여러 장벽이 존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인체 유래 물질을 식품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안전성 검사와 규제 승인이 필요하다"며 "현재 국내법상 모유를 상업적 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허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