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93%가 글로벌 100위 대학 진학하는 영국 명문 사립 '위컴 애비',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다

영국 명문 위컴 애비, 인천 영종도 국제학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영국의 명문 사립 여학생 기숙학교인 위컴 애비가 인천 영종도에 설립될 국제학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31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위컴 애비를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국제공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했다. 이는 영종도 최초의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2028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사이트인천 영종도 위컴 애비 국제학교 조감도. / 사진 제공 = 인청경제청


위컴 애비는 1896년 설립된 학교로, 법조계, 정치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명한 동문을 배출해왔다.


졸업생의 93%가 글로벌 100위권 대학에 진학하며, 최근 10년간 약 30%가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 합격했다. 


현재 홍콩과 중국에 확장 캠퍼스를 운영 중이며, 싱가포르와 이집트 카이로에도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위컴 애비는 학업, 예술, 공연시설 및 스포츠 복합시설 등을 포함한 제안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사이트위컴 애비 SNS


최종 협약안은 인천경제청과 인천교육청 간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연내 사업 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조만간 영국 본교를 방문해 제안 내용을 검증할 계획이다.


미단시티 국제학교는 인천 중구 운북동 일대에 위치하며, 인천도시공사가 소유한 땅에 학교 운영에 필요한 건물을 지어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외국인학교는 비영리 법인만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 비용 마련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이러한 방식을 채택했다.


위컴 애비가 최종적으로 미단시티 국제학교 운영 법인으로 확정되면 영종도의 첫 번째 외국인학교이자 인천의 네 번째 외국인학교가 된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채드윅 국제학교와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가 있으며, 청라국제도시에는 달튼 외국인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인사이트위컴 애비 SNS


인천시는 이번 국제학교 설립이 지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투자 유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영종국제도시 최초의 국제학교 설립은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단시티는 관광·레저 기능 중심의 자족적 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계획인구는 약 1만4198명이다. 


그러나 시저스코리아 카지노복합리조트 공사가 중단되는 등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집' 분양 전환 임대주택은 입주 예정자들의 추가 분담금 지급 결정으로 국면 전환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