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9일(일)

미얀마 지진 여파에 '중국 호텔' 수영장 물 거리로 쏟아져... 폭포 같은 물에 휩쓸려간 사람들 (영상)

미얀마 지진으로 중국 고층 빌딩 인피니티 풀 붕괴, 물폭포 쏟아져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중국 윈난성의 한 고층 빌딩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이 파손되면서 대량의 물이 거리로 쏟아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나우뉴스 따르면 28일 오후, 중국 윈난성 루일리시에 위치한 한 호텔 옥상의 인피니티 풀이 미얀마 지진으로 인한 강한 진동에 견디지 못하고 붕괴됐다.


인사이트Znews


공개된 영상에는 엄청난 양의 물과 건물 잔해가 폭포처럼 거리로 쏟아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겼다.


당시 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급하게 도망쳤지만, 물이 너무 빠르고 강하게 쏟아진 탓에 대부분 대응할 시간도 없이 그대로 물에 휩쓸렸다.


지진 피해 상황과 사상자 현황


루일리시 비상관리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물에 의한 직접적인 부상자는 없었으나, 지진으로 인해 벽에서 떨어진 물체에 맞아 두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얼마 후 구조 대원들이 도착해 부상을 당한 시민들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Znews


지난 28일 발생한 이번 지진은 미얀마를 진원지로 하여 태국, 중국, 베트남 등 인접 국가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얀마에서는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미얀마에서 최소 1,7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Weibo


현재도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 수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지질 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가능성을 69%로 추산했다. 10만 명 이상일 확률이 34%, 1만 명에서 10만 명 사이일 확률이 35%였다. 1000명에서 1만 명 사이일 확률은 2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