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9일(일)

달리는 기차에서 '실내 흡연' 하는 청년 본 영국 할아버지의 반응

"담배 50년 핀 나도 참는데 젠지가 왜"


인사이트TikTok 'gdeigs'


영국의 기차 안에서 한 젊은 승객이 전자 담배를 피우자,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그때 한 할아버지가 그를 향해 사이다 욕설을 날려 여행 내내 답답했던 승객들의 가슴을 뻥 뚫어줬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Mail)은 최근 기차 안에서 벌어진 소란을 소개했다. 한 젊은이가 흡연이 금지된 열차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웠고, 이를 본 할아버지가 기차에서 한 젊은이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알려진 영상 속 할아버지는 "난 50년 동안 담배를 피웠지만 8시간 동안 담배를 피지 않고 비행을 할 수 있다"며 "당신(젊은이)은 최소 나보다 2분은 더 참을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인사이트TikTok 'gdeigs'


기차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모르는 할아버지한테 된통 혼난 젊은이는 "할아버지 훈수 필요 없다"며 "아무리 그래도 정중하게 부탁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이에 할아버지는 "당신 의사 없이도 전자담배 기기를 부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역정을 냈다.


전자담배를 피우는 젊은 남성을 봤지만, 선뜻 나서지 못해 불편을 감수하고 있던 승객들은 할아버지의 사이다 발언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영상이 '사이다'로 유명해지자 이를 처음 올렸던 남성은 원본을 삭제했다.


TikTok 'gdeigs'


한편 영국은 일회용 전자담배 퇴출을 선언하고 '담배 모르는 세대(smoke-free generation)'의 탄생을 위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을 포함한 벨기에, 프랑스는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는 청소년을 담배로부터 보호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일회용 전자담배가 환경오염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