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어느 커플의 프러포즈 영상에 분노한 사람들... 수천만 조회수 기록한 이유

인사이트X 캡쳐


미국 하와이의 한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이미 결혼한 부부가 '공짜 술'을 받기 위해 가짜 프러포즈를 연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이 사건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여러 매체에 의해 보도되었으며,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사건의 주인공은 32세의 조셉 바스케스와 그의 아내인 27세 자엘라다.


이들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에서 조셉이 자엘라에게 한쪽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영상 속에서 자엘라는 활짝 웃으며 조셉을 껴안았고, 조셉은 그녀를 안아 들고 기쁨에 겨워 좌우로 돌며 키스를 했다.


당시 식당에 있던 손님들은 두 사람을 축하하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공짜 술을 얻기 위한 연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인사이트X 캡쳐


자엘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남편이 공짜 술을 먹기 위해 가짜로 청혼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당신들은 도둑질을 한 거다", "사람들을 속이는 게 즐겁나?", "이걸 자랑스럽다고 올린 거냐" 등의 비난 댓글을 남겼다.


자엘라의 고백 영상은 현재 엑스(X) 플랫폼에서 3846만 회 이상 조회되며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짜 프러포즈는) 분위기를 좀 밝게 하고 웃으려고 한 것뿐"이라며, "저는 여전히 우리가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의견을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


또한, 다시는 가짜 프러포즈를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장난으로 시작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었고, 온라인 상에서는 진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이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작은 행동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