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경상남도 통영에서 제조한 일부 냉동 굴 제품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나섰다.
FDA는 지난 11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통영에서 생산된 일부 냉동 반 껍질 굴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리콜 조치가 내려진 제품은 2024년 1월 30일, 2월 4일에 수확해 모 업체가 통영에서 제조한 냉동 반 껍질 굴이다.
이번 조치는 굴이 처음 유통된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7일 FDA에 노로바이러스 의심에 따른 리콜을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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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는 "식당과 소매업체는 오염 가능성이 있는 냉동 반 껍질 굴을 제공하거나 판매해선 안 되며 모든 제품을 버리거나 유통업체에 연락해 폐기해야 한다"며 "굴을 먹고 노로바이러스 증상이 있는 소비자는 치료받아야 한다"고 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음식물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영하 2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살아남아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이 주요 증상이며, 소량의 바이러스 입자만으로도 나이와 상관없이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소아, 영아는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7억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그 가운데 20만명이 목숨을 잃는다.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으로 인한 사망의 5대 원인 중 하나로 이를 예방할 백신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