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아들이 제게 돌아왔어요"... 2년 전 세상 떠난 아들 '심장소리' 듣고 오열한 엄마

재혼식에 나타난 세상 떠난 아들, 재조명


인사이트Facebook 'Love Adventured'


한 여성이 결혼식 도중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한 남성을 보며 오열했다.


그 남성은 과거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의 심장을 이식받은 기증자였기 때문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은 8년 전 진행된 베키(Becky) 결혼식을 다시금 조명했다.


엄마는 그렇게 재혼식에서 아들과 재회했고, 죽은 아들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Facebook 'Love Adventured'


당시 베키는 최근 사랑하는 연인 켈리 터니(Kelly Turney)와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베키와 아들의 재회는 켈리가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이었다.


사연에 따르면 베키의 아들은 안타깝게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후 그의 심장은 남성 제이콥(Jacob)에게 이식됐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베키의 새로운 남편 켈리가 제이콥과 베키 몰래 연락한 후 결혼식에 초대한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Love Adventured'


결혼식장에 무사히 도착한 제이콥은 '신랑 들러리'로 깜짝 등장했다.


결혼식 도중 켈리는 "소개해 줄 사람이 있다. 아들의 심장을 가진 제이콥을 초대했다"며 이벤트의 시작을 알렸다.


제이콥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 베키는 그를 아들을 안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품에 안았다.


인사이트Facebook 'Love Adventured'


베키는 미리 준비되어 있던 청진기로 생전 아들의 가슴 속에서 뛰던 심장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하객들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베키가 아들의 심장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숨을 죽였다.


베키는 "아들이 마치 살아 돌아온 것 같았다. 상상할 수도 없는 기쁨과 감동 그리고 슬픔 등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고 전했다.


베키와 제이콥의 뭉클한 만남은 8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