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애플, 에어팟에 '실시간 통역' 기능 탑재 예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애플이 자사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에 실시간 통역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디지털트렌드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언어장벽 제거를 목표로 이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형태로 추가될 가능성이 높으며, iOS19 업데이트와 함께 연동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양방향 통역 방식을 채택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이폰이 통역 허브 역할을 수행해 A언어를 B언어로 변환한 후 에어팟 착용자에게 전달하고, 반대로 B언어는 A언어로 변환돼 아이폰 스피커를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그러나 애플이 어떤 통역 엔진을 사용할지, 인공지능(AI) 기반 접근 방식을 활용할지 여부, 지원 언어 수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디지털트렌드는 애플이 오픈AI와 협력해 챗GPT 기반 번역 기능을 활용하거나 자체 뉴럴머신번역(NMT) 기술을 개발해 온디바이스(On-device) 번역을 제공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애플은 통역 기능 시장에 다소 늦게 진입하는 편이다.


인사이트애플 공식 홈페이지


구글은 이미 픽셀버즈를 통해 40개 이상의 언어를 실시간 번역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화 모드와 필기 모드 등 다양한 방식을 지원한다. 이어펀, 미마누클릭(Mymanu Click), 마스(Mars) 등도 AI 기반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타임케틀(Timekettle)의 X1 같은 제품은 비즈니스·기업 고객을 위한 통역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의 이번 계획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장벽을 허물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사용자들이 더욱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이러한 기술 발전은 국제 사회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