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Google DeepMind'
AI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구글의 AI 조직 딥마인드는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한 로봇 제어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을 발표했다.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로봇의 물리적 동작을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은 공간 이해력을 바탕으로 제조사들이 제미나이의 추론 능력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실행하도록 돕는다.
구글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능력, 환경 변화를 신속히 이해하고 대응하는 능력, 그리고 손재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글은 로봇 개발사 '앱트로닉'과 협력하여 제미나이 2.0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구글은 지난달 앱트로닉의 3억50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참여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구글과 앱트로닉은 이날 시연한 영상에서 새로운 AI 모델이 탑재된 로봇이 음성 명령에 따라 도시락을 싸거나 가방의 지퍼를 열고, 채소를 옮기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다른 로봇은 알파벳 블록을 이용해 단어를 조합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그러나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개 시기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Youtube 'Google DeepMind'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는 구글 외에도 테슬라, 메타, 오픈AI 등 빅테크 기업들이 활발히 경쟁하고 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로봇과 협력해 올해 공장에 배치할 계획이며, 메타는 주력 AI모델 '라마(Llama)'를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개발을 목표로 전담팀을 신설했다.
오픈AI 역시 상표등록 신청 대상에 '로봇'을 포함시키며 관련 기술 개발 의지를 보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로봇 공학은 AI 발전을 물리적 세계로 옮길 수 있는 유용한 시험장"이라고 강조하며, AI와 로봇 공학 간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