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동물 학대로 체포됐던 남성, 총격으로 숨져
새끼 고양이를 학대해 죽게 만든 70대 남성이 이틀 만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보(Globo)에 따르면 9일 브라질 콘훈토 코하브(Conjunto Cohab)의 한 주택에서 76세 남성 A씨가 총에 맞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이틀 전 세아라주 솔로노폴레(Solonópole)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된 남성이었다.
그는 지난 7일 새끼 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A씨가 새끼 고양이의 꼬리를 잡고 온힘을 다해 길바닥에 집어 던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서 주민들은 A씨를 말리려 했지만 실패하자 '동물 학대'라며 그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어떤 이들은 '제발 고양이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A씨는 이런 주민들의 모습을 보고도 "나는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다"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하며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
경찰 "동물 학대 사건과 총격 연관성 조사 중"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A씨는 세아라주 군사 경찰에 의해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귀가 조치된 그는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동물 학대와 살인 사건이 이틀 사이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는 것과 더불어 두 사건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