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제주항공 불안해 못 타겠다" 취소하더니... 2달만에 승객 수 '1위' 반전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이후 승객이 감소했던 제주항공이 2개월 만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승객 수 1위를 되찾았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항공을 이용한 승객은 87만 9000명으로, 이는 1월(88만 1000명) 대비 0.2% 감소한 수치다. 이는 국적 항공사 10곳 중 가장 적은 감소 폭을 보인 것이다. 


지난 달 제주항공 국제선 승객은 59만 9000명으로 1.2% 줄었지만, 국내선 승객은 27만 9000명으로 2.1% 증가해 LCC 중 가장 많은 승객을 실어나른 것으로 집계됐다.


진에어는 승객 수가 86만 3000명으로 7.6% 감소했고, 티웨이항공은 83만 8000명으로 9% 감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1월 화재 사고를 겪은 에어부산은 지난달 승객 수가 한 달 사이 무려 26.3% 감소하여 총 49만 4000명에 그쳤다.


앞서 국내 LCC업계에서 부동의 1위였던 제주항공은 참사 직후인 1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에 밀려 한때 3위로 내려앉았으나, 2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제주항공은 참사 이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올해 1~3월까지 총 1908편의 운항을 감축 중이다. 이에 따라 안전성에 대한 승객들의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되며 승객이 다시 늘어났다는 게 항공업계 분석이다. 


한편, 지난달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전체 승객 수는 총 724만8276명(국내선:197만8079명, 국제선:527만197명)으로 전월 대비 총 9.4% 감소했다. 이는 1월이 설 연휴가 있었던 데다가 2월이 날수도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