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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소비심리가 한층 위축되면서 가계 소비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교육비 지출마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5년 1월 카드 승인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부분의 소비 업종에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숙박·음식점업(-0.7%),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2.7%) 등 일부 업종에서만 감소세가 나타났지만, 올해 1월에는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

특히, 운수업의 카드 매출이 작년 1조7800억 원에서 올해 1조6500억 원으로 7.6% 줄어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은 12조27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8% 줄어들며, 지난해 12월(-0.7%)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이외에도 병원비가 포함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6조700억 원에서 6조100억 원으로 1.1% 감소했고, 공연 및 스포츠 경기 관람이 포함된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도 1조 원에서 9800억 원으로 1.7% 줄었다.

가장 큰 감소는 교육서비스업의 매출이다.  1월 카드 매출이 1조74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줄어들었다. 교육서비스업은 유치원, 정규교육 기관, 사설학원,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 등의 교육기관을 포함하는데, 이 업종의 카드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21년 1월(-12.5%) 이후 4년 만이다. 

여신금융협회

카드 업계 관계자는 "교육비는 일반적으로 가계 소비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유지되는 항목인데, 이마저도 줄었다는 것은 소비심리 위축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월 전체 카드 승인 실적은 10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전자금융업, 세금 및 공과금 등의 항목이 포함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