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샬록 / ESPN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역사로 불리던 아트 샬록이 101세 생일을 앞두고 영면했다.
9일(한국 시간)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MLB 최고령자였던 샬록이 지난 7일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24년 4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났다.
왼손투수였던 고인은 해군으로 2차대전에 참전한 뒤 1946년 당시 브루클린 다저스에 입단했고, 1951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며 빅리그 데뷔했다.
당시 양키스는 고인을 MLB 엔트리에 올리기 위해 슈퍼스타였던 미키 맨틀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아트 샬록 / X 'JohnDevaneNYC'
고인은 생전 "맨틀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양키스에 합류했고, 우리는 사이 좋게 지냈다"면서 "볼티모어 투수로 맨틀에게 엄청나게 큰, 괴물 같은 홈런을 허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고인은 양키스에서 3차례 (1951, 1952, 1953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195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뒤 은퇴했다.
고인은 MLB에서 통산 58차례(선발 14차례) 출장했다.
고인의 가족은 "고인은 자상한 아버지, 조부, 증조부이자 친구였다"면서 "고인은 나라를 위해 2차대전에 참전했고, 빅리그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이룬 자랑스러운 인물"이라고 추모했다.
샬록의 경력은 그가 단순히 야구 선수로서의 역할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
X 'Yankees'
그는 전쟁 후 복귀해 자신의 꿈을 이루었으며, 이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의 경력은 또한 당시 메이저리그의 변화를 상징한다. 특히 미키 맨틀과의 일화는 당시 야구계의 경쟁과 우정을 잘 보여준다.
샬록은 은퇴 후에도 야구와 관련된 여러 활동에 참여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었다.
그의 삶은 단순히 경기장에서의 성과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현재 MLB에서는 샬록과 같은 역사를 가진 선수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의 죽음은 많은 팬들에게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게 하며, 그가 남긴 유산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회자될 것이다. 이러한 인물들의 이야기는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를 넘어 사회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