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
중국의 유명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이들이 학교 담벼락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베이징뉴스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2일 장쑤성에서 열린 '2025 쑤저우 마라톤'에 참가한 5명의 남성 주자들이 쑤저우 실험 중학교 교문 옆 담벼락에 소변을 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소변을 본 장소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돼 있었음에도 "줄을 서기 싫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
학교 교문에 소변을 보는 남성들의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쑤저우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브리핑을 열고 "관련 당국에 이 같은 상황을 알렸고, 조사 절차가 시작되었다"며 "이들을 관련 규정 및 대회 규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앞으로 출전을 금지시키는 것은 물론, 엄하게 처벌하라", "국가적 망신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평소 마라톤을 즐겨 한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과거에 참가했던 몇몇 대회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하는 이들을 목격한 적 있다"며 "이 같은 행동은 보기 흉한 미개한 행동일 뿐만 아니라 참가자가 가져야 할 기본 예의를 상실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쑤저우 마라톤은 2025년 장쑤성 대운하 마라톤 시리즈의 첫 번째 종목이며, 중국 육상협회가 장쑤성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A1 마라톤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하프코스와 풀코스 경주가 열렸으며, 지원자 16만여 명 중 2만 5000여 명이 참가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쑤저우 마라톤'은 지금까지 총 세 차례 개최됐으며, 2025년 장쑤성 대운하 마라톤 시리즈의 첫 번째 종목이자 2025년 중국 육상협회가 장쑤성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AI 마라톤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