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은행 흙'이 눈길을 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한 온라인 업체가 4가지 유형의 '은행 흙'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흙은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5개 주요 은행 인근에서 채취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판매자는 은행 외부 화단, 은행 로비의 화분 등에서 해당 흙을 직접 채취했다고 밝히며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지만 부를 늘리고 나쁜 기운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이들은 주요 은행의 돈 세는 기계에서 발견된 먼지까지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판매하는 '은행 흙'의 가격은 1봉지당 24위안(한화 약 4800원)부터 888위안(한화 약 17만 7000원) 등으로 다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다른 업체는 정오에만 수거한 흙을 판매한다며 이 흙이 '999.999%의 부를 창출하는 성공률'을 지녔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판매자들은 직접 흙을 파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해당 흙을 구매했다는 한 구매자는 "은행 흙이 사업 번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행운이 필요한 주변 친구들도 이 흙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걸 파는 사람도 이해가 안 되는데, 사는 사람은 뭐냐", "별의 별 일이 다 있다", "도시 환경 파괴로 처벌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