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할아버지 장례식에 버거킹 직원들이 들고 온 특별한 선물
YouTube 'KARE 11'
매일 아침 매장에 방문하던 할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한 버거킹 직원들의 이야기가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SunnySkyz)는 미국 미네소타주 노 브랜치에서 전해진 가슴 따뜻한 사연을 전했다.
한 버거킹 매장 직원들이 단골 손님의 장례식에서 특별한 선물을 전한 이야기다.
매체에 따르면 제니 올슨(Jenny Olson)이라는 여성과 그의 동셍 레오 파킨(Leo Parkin)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던 중 뜻밖의 상황을 맞닥뜨렸다. 노스브랜치 버거킹에서 일하는 직원 4명이 유니폼을 입고 장례식에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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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의자 하나를 전달했다. 알고 보니 직원들이 가져온 의자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제니와 레오의 아버지 제리 파킨(Jerry Parkin)이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기 위해 버거킹 매장에 방문해 앉던 의자였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버거킹에 들러 같은 자리에 앉아 있던 제리 할아버지는 직원들에게 있어서 단순한 손님이 아닌 가족과 같은 존재였다.
장례식을 찾은 버거킹 직원 중 한 명인 모니카 쿠볼(Monica Kuball)은 "제리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러 우리 매장을 찾았다. 그가 들어오면 우리는 늘 그가 주문하던 메뉴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의자 뒷면에 제리 할아버지의 이름을 새겨넣어 '헌정 의자'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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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디어는 제리 할아버지와 함께 늘 버거킹을 찾던 케빈 베넷(Kevin Bennett) 할아버지가 제안했다. 그의 아내가 장작불로 헌정 의자에 직접 문구를 새겼다고.
제리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장례식에 버거킹 직원들이 참석해 깜짝 놀랐다. 그들이 가져온 헌정 의자에 감동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매장 총괄 매니저 톰 드헤이븐(Tom DeHaven)은 본사의 승인을 받아 제리의 헌정 의자가 매장에 놓였다면서 "이 의자는 이제 원래 자리에 다시 놓여 제리의 존재를 항상 느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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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직원들은 평소 버거킹을 사랑하던 제리 할아버지를 위해 90세 생일에 파티를 열어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에도 제리 할아버지는 버거킹의 치킨 너겟과 쿠키, 쉐이크를 먹고 싶다고 했다. 이는 그의 마지막 식사가 됐다.
헌정 의자가 놓인 후 매장에 방문한 제리 할아버지의 딸 제니는 의자에 새겨진 문구를 쓰다듬으며 "여기서 아버지의 존재를 느낀다.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제리 할아버지와 버거킹 직원들의 감동적인 사연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것이 진정한 커뮤니티다", "너무 감동적이다", "너무 아름다운 스토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