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무기 부족한지 벌집 던지는 우크라군 포착... 무기 부족 실태 (영상)

인사이트텔레그래프


우크라이나군이 수류탄 대신 벌집을 무기로 사용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우크라이나의 무기 부족 실태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현지 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225 독립 돌격연대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계정에 공개된 영상에는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동부 포크로우스크 마을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러시아군의 임시 기지인 지하 저장고에 나무 벌집을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연대에 의하면, 우크라이나군은 포크로우스크 지역 건물 수색 중 지하실에 숨어있던 러시아군을 발견했으나 수류탄이 모두 소진된 상태였다. 이에 군인들은 벌이 든 벌집 2개를 지하실에 던져 러시아군을 제압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기존 무기가 부족해지자 우크라이나군은 즉흥적인 전술과 대체 무기를 급조해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개 충돌한 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전면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어 5일에는 정보 지원까지 중단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이 심각한 무기 부족에 이어 러시아군 표적을 식별하고 타격하는 군사 능력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현재 우크라이나군 무기의 55%는 자체 조달, 25%는 유럽 지원, 20%는 미국 지원으로 구성됐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규모는 1200억 달러(약 173조 원) 이상으로 대공미사일, 대전차미사일, 155mm 포탄 등 전선 유지에 필수적인 무기들이 포함됐다.


방공망 시스템, 에이태큼스 지대공 미사일 등은 미국이 아니면 운용이 불가능하고,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까지 끊기게 되면 드론 공격도 어려워져 작전 수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크라이나 군 안팎에서는 미국의 지원이 재개되지 않으면 향후 6개월 정도만 전선 유지가 가능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영국 BBC는 우크라이나 최전선 지역 군인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지원이 중단된 이후 아마 6개월 정도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결정에 따른 비용은 사망자로 측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 전쟁연구소(ISW) 러시아 전문가 조지 바로스는 "우크라이나군 무기 체계가 전쟁 초기와 많이 달라졌으며 현재는 우크라이나가 많은 무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전선 우크라이나군의 기본 장비가 고갈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러시아군 역시 무기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나 라이몬도 전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2022년 상원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군 장비를 압수했을 때, 그 안에 냉장고와 식기세척기에서 빼낸 반도체가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 사회에서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양측 간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을지 논의되고 있다.


유엔과 유럽 연합은 평화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인도적 지원 확대를 통해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양측 모두 새로운 전략과 자원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YouTube '225 окремий штурмовий пол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