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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온라인 쇼핑몰과 편의점에서 부과하는 소형 택배 비용이 최대 100원 인상된다. 반면, 영세상공인 및 농어민 판매자의 택배 비용은 최대 300원 인하될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기업 택배 및 편의점 택배 요금을 조정하며 이는 개별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정은 온라인 쇼핑몰 등 이커머스 판매자 계약택배와 편의점 택배가 대상이며, 개인택배 요금은 3년 연속 동결하기로 했다.
사진=CU
소형 상품의 경우 80㎝×2㎏ 이하의 제품은 90원에서 100원까지 인상되며, 중형 상품은 일부 동결되고 일부는 70원에서 100원까지 인상된다.
대형 상품은 1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인하된다. 이는 최저임금 상승 등 원가부담을 고려한 결과다.
편의점 택배 역시 상품 성격에 따라 조정 구간을 다변화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24년 4월 원가 부담을 이유로 CU와 GS25 편의점택배 가격을 50원(최종 소비자가격은 100원 인상) 올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소비자와 편의점업계에서 반발이 거세자 이틀만에 인상 발표를 전격 철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번 가격 조정 배경에는 임금과 전기료 등의 운영비 증가가 있다. 지난 몇 년간 최저임금과 유가 상승으로 물류기업들의 원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국민 부담을 고려해 판가테이블을 동결했지만, 원가부담 증가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운임 조정을 통해 확보되는 재원은 택배기사 복지 확대와 작업환경 개선에 사용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단가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 비해 인건비 등 원가는 지속 상승했다"며, 기업 관리비 증가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