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생리대도 안 쓰고... 중고 제품만 사용하는 채식주의 20대 여성의 놀라운 생활비 수준

인사이트

SCMP


한 채식주의자 여성이 7년 동안 중고품만을 사용하며 검소한 생활을 이어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년 동안 수건, 비누, 립스틱 등의 생필품을 중고품으로만 사용하며 검소하게 살아온 상하이 출신의 여성 수 이거(26)를 소개했다.


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절약 정신을 중요하게 여기게 됐다며 목욕탕에서 물 낭비를 피하고 슈퍼마켓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불필요한 물품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는 옷, 가구, 식물, 식기류 등 대부분의 생필품을 중고로 사용한다. 심지어 생리대 대신 재사용 가능한 생리컵을 사용하고, 화장 솜 대신 빨 수 있는 천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는 중학생 시절 캐나다에서 생활하면서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을 키웠으며, 그곳에서도 중고품 구매 습관을 들였다.


또한 수와 수의 남자친구는 채식주의자이기에 배달 음식을 피하고 농장에서 직접 과일과 채소를 사서 집에서 요리해 식사를 해결한다. 그래서인지 한 달 식비는 약 40만원에 불과했다. 


그는 농장에서 갓 낳은 따뜻한 달걀을 보고 채식주의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농장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방부제가 없는 음식이 더 건강하고 맛있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의 라이프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현지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립스틱 같은 개인 위생 용품의 중고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수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용감한 사람이라며 응원했다.


수의 사례는 단순히 절약적인 생활 방식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와 개인의 행복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이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