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리빙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 '5만점' 득점 달성... NBA 새 역사 썼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미국프로농구(NBA)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쳐 통산 5만 득점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제임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해 레이커스의 136-115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전까지 정규시즌 4만1837점과 포스트시즌 8162점 등 합계 4만9999점을 기록 중이던 제임스는 34점을 추가, 5만 점 고지를 밟았다. 이는 NBA 역사상 최초로 달성된 기록으로, 그가 얼마나 꾸준히 뛰어난 기량을 유지해왔는지를 보여준다.


제임스는 지난 2003년 NBA 무대에 데뷔한 이후, 이번 시즌까지 총 22번째 시즌을 소화하며 대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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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가 출범한 이래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통산 5만 점을 돌파한 선수는 제임스가 처음이다. 이 부문 2위는 카림 압둘 자바로, 그의 기록은 총합 4만4149점이다.


제임스와 자바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제임스의 놀라운 경기력과 체력 관리 능력을 입증한다.


이 대기록에는 제임스가 플레이 인 토너먼트와 NBA컵 결승에서 기록한 점수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와 NBA컵 결승은 포스트시즌과 정규리그 공식 경기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제임스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경기 시작 후 불과 몇 분 만에 루카 돈치치의 패스를 받아 성공적인 3점 슛으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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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크게 환호했고, 장내 아나운서도 "우리는 지금 새 역사가 쓰인 순간을 목격했다"고 흥분했다.


타임아웃 때 벤치에 앉은 제임스는 자신을 연호하는 관중을 향해 왼팔을 들어 올리며 화답했다. 이후에도 그는 뛰어난 슛 성공률로 코트를 누비며 레이커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레이커스는 이번 승리로 서부 콘퍼런스에서 강력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즌 성적은 39승 21패로, 서부 콘퍼런스 2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이러한 성적은 팀원들의 협력과 함께 르브론 제임스의 리더십 덕분에 가능했다.


제임스의 이번 기록 달성은 그의 경력에 또 다른 금자탑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