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호흡기 질환' 교황, 또 급성 호흡곤란... '인공호흡기 치료' 재개

'호흡기 질환' 겪는 교황, 인공호흡기 치료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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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흡기 질환에서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시 호흡 곤란을 겪으며 인공호흡기 치료를 재개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교황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교황이 급성 호흡 곤란 증세를 두 차례 보였다"라고 밝혔다.


교황청은 교황의 이러한 증세는 기관지에 점액이 쌓이며 발생한 문제라고 밝혔다. 교황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기관지 내 점액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인공호흡기 치료도 다시 시작됐다.


교황청은 "치료 과정에서도 교황은 의식이 또렷했고, 방향 감각을 유지했으며, 의료진의 시술에 적극 협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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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즉위 이후 가장 긴 기간 입원...교황청 "병세 위중"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14일 다균성 감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번 입원은 2013년 즉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교황청은 지난달 22일 교황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자 처음으로 "병세가 위중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산소 공급 치료를 받으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같은 달 28일 구토와 함께 호흡 곤란 증상이 재발하며 고유량 산소를 공급받는 처치가 이뤄졌다.


1일 교황청은 "교황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혔고, 전날에는 "더 이상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발표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다시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나며 인공호흡기 치료가 재개됐다.